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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위스콘신대학교를 접하게 된 건 학교 설명회를 통해서였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였기에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유학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 후 저는 국내 대학교만을 목표로 한 채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학교에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선생님께서 설명회를 하러 오셨고
저는 다시 한 번 잊고 있었던 유학의 꿈을 떠올린 후 면접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이곳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입학사정관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사실 처음 입학사정관님과 면담을 할 때는 흔히 한국에서 하는 면접처럼 진행되는 줄 알고 긴장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님께서는 제게 단순한 질문이 아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여러 철학적인 질문을 하셨고
제가 가진 잘못된 생각이나 고정관념들을 예시를 들며 고쳐주셨습니다.
특히 ‘회사가 마케팅을 할 때 윤리적인 부분을 얼만큼 고려해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을 하시고
그에 대한 정답을 말씀해주셨을 때는 입학사정관님께서 정말 제 성격이나 진로에 대한 가치관을 완벽히 파악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학사정관님과의 면담은 단순히 국내에 안주하려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인생에 계획을 다시 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후에 제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며 어떻게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될 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총 네 분의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서는 단순히 지식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나
대학교에서 에세이를 쓰는 방식 등 실제로 미국에 가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매 주 토요일 수업시간에는 시사 주제를 바탕으로 한 찬반토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는데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영어를 구사하는 데에 있어 두려움을 많이 없애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학생이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를 보인다면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약 5개월 간 이곳에서 공부를 하니 제가 미국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양질의 수업뿐만 아니라 좋은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곳에는 정말 착한 친구들만 있어서 항상 유쾌하고 수업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는 친구들 덕분에 싸우지도 않고
지난 5개월 간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공부에 대한 열정이 식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동기들과 수업 후에 놀러 가기도 하고 서로를 다독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고는 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제 전공과 흥미, 특성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오클레어 캠퍼스로의 입학이 결정되었고 18년 1월 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남들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님과 다른 많은 선생님들께서 항상 저를 도와주시고 힘들 때는 북돋아 주셨기에 유학이라는 긴 여정을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유학을 어렵게만 여기고 포기하려 했던 친구들도 이곳을 통해서 많은 기회를 얻고 넓은 세상에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T. 02.548.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