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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8th Careletter
27 May. 2020
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한국은 완연한 봄날씨입니다. 오전에 부는 살짝 시원한 바람이 한국대표 사무실로 가는 발걸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네요. :) 이 시기를 충분히 누려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어제는 한국 사무실에서 온라인 학점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이 있었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시간에 나눈 것들을 여러분에게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과 다음 편지, 두 번에 걸쳐 소개할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 진로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인 학생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종이나 word 프로그램에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또 수정해나가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거예요. 그럼, 한번 시작해볼까요!
진로와 요리의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는 것 아시나요?
진로와 요리를 비유해가며, 요리를 만들듯 즐겁게 우리의 진로를 설계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어요.
다음의 질문에 한 번 답해보세요. :)
요리를 왜 하나요?
배고파서, 요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내가 해준 요리를 먹고 기뻐하면 뿌듯해서...
이런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그럼 진로활동은 왜 할까요?
요리가 식욕을 채워주듯 진로활동을 통해 의식주의 욕구를 채울 수 있어서, 의미있거나 생산적인 활동 자체가 보람 있어서, 인정받을 수 있어서...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평생에 걸쳐 진로활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요리를 시작하려면 무엇을 파악하나요?
냉장고 속 재료를 확인해야합니다. 진로활동을 시작하려면 무엇을 파악해야하나요?
내가 가진 특징과 자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합니다. 나의 장점과 단점,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MBTI나 Strong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진로'라는 요리를 위해 내가 가진 '재료'를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어떤 요리를 만들 때 기준은?
사람마다 맛의 기호가 다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와 맛이 어떤지에 따라 완성될 요리도 달라지죠. 양식, 한식, 일식, 퓨전 등 내가 좋아하는 음식 종류와 매운맛, 단맛, 느끼한 맛 등 선호하는 맛의 종류가 다양하듯 사람마다 흥미와 가치가 각양각색이랍니다. 방향감각 있는 진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흥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는 전공 등의 분야가 될 수 있겠고, 가치는 삶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변화를 추구하는가', '안정성을 추구하는가', '새로운 일을 추구하는가', '반복적인 일을 추구하는가', '성취를 추구하는가', '협력과 공존을 추구하는가', '인정을 추구하는가', '여유'를 추구하는 가 등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가치관 목록'을 검색하면 여러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해보세요.
더 필요한 재료가 있나요?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진 재료로는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나요? 그럴 때는 필요한 재료를 추가적으로 구하기도 하죠. 아니면 그 재료를 대체할만한 재료를 냉장고에서 찾기도 하고요.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내가 원하는 진로를 개발시키기 위해 더 발전시켜야 할 능력이나 새로 배워야 할 것이 있나요? 어떤 것이 있는지 점검하고 하나씩 갖춰나가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역량을 강화해서 약점을 보완해봅시다.
어때요? 진로와 요리, 닮은 점이 참 많죠!
오늘은 요리를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에 대해 나누었어요. 갖고 있는 재료를 잘 파악하고 내가 만들 요리의 맛을 정하고, 그리고 요리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이 있는지 점검해야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수 있겠죠. :)
이에 빗대어 진로활동을 준비하는 과정도 살펴보았습니다. 나의 특징을 파악한 후 내가 원하는 진로를 구체화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역량이나 자원을 살펴봄으로써 진로를 설계해 보았어요.
진로를 설계했다면, 이제 진로활동을 실제로 실시하여야겠죠!
다음 편지에서는 진로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알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요리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또 능동적으로 우리의 진로를 맛있게 요리해 나갑시다. :)
그럼,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