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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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eview

Interview review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28 09:56 조회1,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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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1대 1 면접이라는 말을 듣고 매우 긴장하면서 들어갔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 해야겠다고 각오하며 들어갔었는데 긴장해서 말을 거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고 얼마 후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당황이었습니다.

보통의 면접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대표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는 면접은 처음 봐 당황스러웠지만

해주는 말씀에 귀 기울여보니 모두 저에게 꼭 필요했던, 스스로 인지하고 고쳐야 했던 저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남의 의견을 잘 수용하지 않았던 제가 처음으로 남에게 듣는 쓴소리였습니다.

자소서 하나만 읽으시고도 이렇게 까지 구체적으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해주는 말씀이 모두 제가 고쳐야 할 부분이 맞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며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시는 그 마음이 고스라니 전달되어

쓴소리인데도 말씀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 인터뷰를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첫 질문으로 제가 자소서에서 언급했던 차별,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여쭤보셨을 때 언론의 영향과 자본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저의 상황에 적용해보았을 때는 어떻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고 제 상황에 적용하지 못할 정도로 희박한 지식이었다는 생각에

심리학과 사회학을 희망하면서 세세한 내용들은 더 알아볼 생각도 못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범죄 심리학을 배우고 싶다는 저의 말에 심리학이라는 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고,

심리학의 근본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범죄 심리학, 심리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고

궁금증은 대학교에 가면 해결되리라 경솔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꿈을 이뤄내기 위해서 제가 세워야 했던 구체적인 목표들을 무시했고

진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막연하게 목표를 세웠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특히, "훗날 태어날 너의 자식이 뒤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다" 는 말씀이 제게는 큰 의미였습니다.

저의 행동과 삶에 대한 책임과 피해는 오직 저만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미래의 저의 자식, 부모님께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저의 문제점을 인지하고도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아

변명으로 무마시켰던 지난 세월들이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후회되는 삶과 아깝게 날려버린 제 시간들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고 싶습니다.

대표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평생 알지 못했을 것 같은 저의 상황들과 현실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