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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저는 제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불필요할 정도로 말을 장황하게 하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것이며 이것은 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 생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평소 저의 모습에 대해 돌아봤습니다.
생각해보니.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성격인 것과 이것의 계기도, 유지하는 이유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 성격 중 하나라 치부하며 이것을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주는 피해를 줄이고 자신의 실수를 줄이기에 최적화된 성격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면접관님께서 제 인생의 주인공은 ‘저’라고 말씀해 주셨던 부분으로 인해 저의 생각과 행동들이
제 자신을 갉아 먹고 있었다는 점과 제가 심적으로 치유받아야 한다는 점이 다시 상기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유불급처럼 모든 것은 균형이 맞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좋은 말씀을 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뺄수록 좋다는 ‘비움의 미학’이였습니다.
많은 것을 담는 것뿐만 아니라 조금씩 비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은 아직 저에게 해당되지 않는 말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저의 ‘warm’한 성향이 너무 강함으로 인해 ‘cool’한 성향이 비율적으로 너무 부족하여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이러한 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성한 글은 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에게는 당연했던 신앙 고백이 저와 다른 사람에게는 ‘운’에 맡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제가 글을 읽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또한 바꿀 수 없는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점이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과거에 제가 어떠한 인생을 살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현재의 저와 앞으로의 저를 어떻게 개척해 나아가길 원하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머물러 있기에는 저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