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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입장에서 나는 자식을 최선을 다해 키운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면
오히려 자식에게 부담만 가중시키고 좋아하는 일을 가로막고 부모 생각만 강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부모들도 그럴까?
사실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고 6학년때 귀국하였다.
돌이켜보면 그때만 하더라도 아이는 축구와 첼로, 영어 이 세 분야에서 탑클래스였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축구는 미국 팀에서 열정적인 감독님의 극찬을 받으며 미드필더로 활약하였고, 첼로도 학교 오케스트라 수석자리는 당연히 아이 자리였다.
첼로 앙상블과 수준급 대학 프로그램에서의 연주장면이 아직도 유투브에 잘 나와있다.
영어도 특별한 과외나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어도 워낙 책읽기를 좋아했기 때문인지 미국 원어민 아이들도 참고하도록 쓰이는 학년우수 에세이에 사례들로 뽑혔다.
아이가 착하고 성격까지도 밝았고 모두가 아이를 좋아했다. 참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귀국 후 모든 환경이 달라졌다.
큰 아들은 명문 보딩스쿨을 마다하고 귀국을 결심하였기에 대안으로 한국외국인학교로 입학시켰지만,
아이까지 엄청난 학비를 부담하며 외국인 학교로 진학시킬수가 없었다.
아이는 일반 한국 공립학교로 입학 시켰다.
한동안 첼로와 운동 그리고 미국식 교육에 목말라하는 아이를 보며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한국식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내에서 명문대학을 거쳐 좋은 직장을 얻기를 거듭 권장하였다.
그렇게 잘 할줄 알고 나의 생각만 갖고 아이에게 이것저것 강요하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는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이 더이상 무의미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아이가 걷고 싶어하는 방향, 열망하는 미국식 교육을 받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위스콘신 한국대표를 찾게 되었다.
아이가 그동안 많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가졌을 것을 생각하니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시점에서 위스콘신 한국대표를 찾게 된 것을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다시 열정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미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생각이다.
위스콘신 한국대표를 통하여 성장하여 앞으로 다른 케이스 학생들의 롤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
※위의 후기는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정성껏 작성해주신 추천서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학생이름 및 인적사항은 익명처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