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엄마와 지방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빠는 늘 바빴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어릴 적부터 많은 학원을 다녀야 했습니다.
태권도, 피아노, 영어학원을 다니고 마지막에 엄마가 운영하는 독서 학원에 오면 퇴근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지친 엄마는 빠른 퇴근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갈 생각이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전래고전 이야기를 읽고 또 읽는
모습에 화를 낼 수도 없고 피곤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아이가 외고에 진학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참 기특했습니다.
일반고에 진학하면 진학을 위한 시험 준비도 하지 않아도 되고, 집에서 부모가 해주는 케어를 받으며
편안한 일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하는 아이를 보며 많이 응원해 주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니 집에 있으면 자신이 나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숙사와 야간 자율학습 등 학사일정이 잘 짜인 외고를 지원하게 된 또 다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가야겠다는 결정도 오로지 본인 스스로 결정했으며, 결정한 후 경제적인
지원 여부를 두고 부모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우리 역시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금까지 아이의 생활과 사고를 생각하면 반대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나아가고자 하는 아이에게 멈춤을 강요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탐구하고 싶어 하는 학문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할 것입니다.
아이는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닙니다.
가능성이 있는 단계입니다.
17년이라는 시간동안의 경험들이 지금 아이의 내면과 행동이라면 앞으로 미국이라는
환경과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 연구하는 학문으로 아이는 지금보다 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위의 후기는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정성껏 작성해주신 추천서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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