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하러 갈 때 부터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인터뷰장에서 선생님들을 보니까 더 긴장이 되었지만 그런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차분해지자고 저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다행히 본부장님과 선생님을 전에 뵌 적이 있어서 두 분을 보니
 마음이 다소 편안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긴장감은 계속 되었습니다.

전에도 그랬듯이 두 분이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사람들과 마주앉아 대화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고 다소 힘들어 하는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님과 인터뷰 할 때에는 저보다는 입학사정관님이 더 많이 말씀하셨는데,
저의 생활태도나 생각에 대해서 많이 걱정해 주시고 잘못된 점도 지적해 주셨습니다.

저의 생활태도나 생각들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제 3자의 눈에 비친 내 모습에 그렇게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을 직접 들으니
 가장 먼저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저한테 그런 지적이나 훈계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게 많은 얘기를 해 주신게
 결국은 제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님이나 선생님들과 얘기하면서 지난 시간들이 아쉽고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개선해야 될 부분들이 많으니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질 수 있고
선생님들도 그런 모습을 보시면 흐믓하고 보람을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의지이고 제가 의지만 가지면
저 자신을 바꾸는데 도와주시는 분들은 제 주위에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