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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 아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00이는 공부머리는 좋은데 늘 인내와 끈기가 부족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졌다가도 이내 흥미를 잃고 싫증을 내곤 하는데, 그런 상황이 늘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다소 나태하고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어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떤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거기에 부합하는 핑계거리나 변명거리를 먼저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이번에 00이가 유학 얘기를 꺼냈을 때도 처음에 좀 관심을 보이다가 이내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본인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다시 출발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밝아지고 자기 스스로 뭔가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어쩌면 이번 유학준비가 00이에게는 본인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스스로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이 00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00이가 점점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해 봅니다.
저희 부부는 00이가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과 미국으로 건너가서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부족하지만 정신적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며, 물질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지원을 해 줄 생각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근 00이가 조금씩 활발해지고 능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부부도 많이 고무된 상태고,
다행히 위스콘신한국대표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도 00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00이는 여러모로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그런 00이가 유학에 관심을 갖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더 고맙고 기쁩니다. 위스콘신한국대표에 계신 본부장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한승이의 도전에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