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현재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온실 속의 화초를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와 불확실성, 모호성이 일상화된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후진적 체제입니다.
‘정답이 없는 시대’임에도 정답을 강요하는 암기와
문제풀이식 오지선다형 교육으로 인해,
몰개성과 창의성을 말살하는 것이 우리 교육 현실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즉 4C(creativity, collaboration, communication, critical thinking)를 갖춘 인재가 만들어질까요?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 문제 제기 없이,
그저 공부만 하는 ‘영혼 없는 공부 기계’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가니 그저 따라만 간다는 식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제는 성인인 이상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행동하는 의식있는 사회인이 되었으면 하는 게 부모로서의 바람입니다.
두 번에 걸친 수능시험의 결과가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사에 의욕을 상실한 모습을 보면서
아빠로서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럴 때 성인들은 흔히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로 위로하지만,
이 말이 아이에게 얼마나 와 닿을까요?
아이의 꿈(진로)까지도 대신 설계해 주는
저를 비롯한 대다수 한국 학부모들의 행위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저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자책하곤 합니다.
저의 모든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 주는
유토피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종과 문화, 종교 등이 상이한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아이가 홀로서기를 통해
도전과 열정을 스스로 체득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 가지 측면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다름과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흔히 이 시대에는 유목민적 사고(노마드 nomad)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유목민처럼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낯선 이방인과 환경을 접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극적, 수동적 공부였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해야지?”라는 질문없이,
의무감에서 하는 공부이다 보니 목적의식이 생길 수 없었습니다.
미국 생활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 사회의 흐름을 배움으로써
보다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 책에서 언급한 것입니다.
자신만의 목소리(개성, 정체성)를 찾되,
타인을 추종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감추고 사는 아이가 아닌,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주변과 공감하고 소통할 줄 아는 대인(大人)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많이 ‘저질러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생은 단한번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가급적 많은 도전을 해보라고 합니다.
물론 도전이 성공이 아닌,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해보았다’라는 사실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
성공과 실패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야말로 도전과 응전의 주요 무대인 만큼,
아이에게도 미국 생활은 도전과 열정의 소중함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해,
아이의 위스콘신대학교 진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