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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의 개별상담과 심층 면접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사실 유학을 오래전부터 생각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상이 너무나 급속도로 변화하는 속도를 느끼기 시작했고 그에 비해 국내의 대학들이 변화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뒤로 유학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여 뒤늦게 유학으로 눈을 돌렸고 너무 뒤늦게 생각을 해서 유학에 대한 준비는 솔직히 하나도 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알아보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부를 알게되어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아이의 면접내용을 세세히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만 아이가 면접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왠만한 일에도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 아이인데,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가슴 속 힘든 부분이 건드려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본인도 막연히 알고는 있고 개선되야 하는 부분인건 알면서도 미뤄놓고
적극적으로 돌파하려고 하지 않고 회피했던 부분들과 지금의 본인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누군가 구체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꼭 짚어 얘기해주신것에 대해 속시원함을 느낀 것 같고 또한 그것을 겉으로 끄집어내어
가감없이 얘기를 해주셨던 부분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워낙 부모 손 안타고 혼자 알아서 잘 하는 아이였기에 많이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키운면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부단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희 부부는 아이의 선택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학교공부, 학교활동, 진로방향 고민, 진학 VS 비진학, 수시 VS 정시, 국내 VS 해외 등등 혼자
많은걸 고민하고 자료 찾아보고 하면서 많이 막막하고 힘들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그 어떠한 결정을 하던 본인의 인생이기에 그 선택을 위한 고민도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했기에 좀 안쓰럽긴 하지만 많은 부분을 혼자 해결하도록 두는 편이었습니다. .
그 과정에서 아이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인생의 기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에서 너무 막막했을것이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도 에너지가 한곳으로 집중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누군가 객관적으로 본인을 평가해주고 구체적으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되고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유학이라는 것이 준비하는 과정도…현지에서의 학교생활이란것도
결코 만만치 않은것이라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만, 일단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면 누구보다도 꾸준한 성실함과 실행력으로 목표 이상의 결과를 내는 아이라는걸 알고있기에
아이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위의 후기는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정성껏 작성해주신 추천서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학생이름 및 인적사항은 익명처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