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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기 전에 전형적인 한국식 면접과 상이한 인터뷰를 하게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했으나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입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터뷰는 자아 성찰의 계기가 되었으며 자극제가 되었다.
의욕만 넘치고 내가 진정으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도 모른체 나 자신을 포장하면서
살아왔던 과거가 떠올랐고 남에게는 신경 쓰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소홀했던 나 자신에게 비젼을 입혀주었다.
질문 중에 희망하는 학과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5살 무렵 때부터 14살까지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으나
그 후로 나에게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되었다.
고민 끝에 마케팅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선생님의 데이터와 정보를 구분하라는 질문 하나에
내가 얼마나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선생님은 내가 깨달았던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 계셨다.
어쩌면 나보다 나를 잘 꿰뚫어보는 통찰력에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제는 남이 하라는 것 말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 나가야겠다고 느꼈다.
또한 독서량 부족을 지적하셨다.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등학생이 된 후 독서량이 현저하게 감소했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나를 속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셨다.
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할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사람은 반대로 정보를 얻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흡입 할 수 있고,
뇌가 더 빠르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겉모습이 화려한 슈퍼컴퓨터일지라도 프로그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듯이 나의 뇌에도 지속적인 독서와 성실하고 꾸준한 자세를 통한
학업을 통해 채워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하드웨어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소프트웨어는 많이 부족했다면 인터뷰를 통해
성실하고 구체적인 학습을 통해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