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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 저는 꿈을 가진 나름의 계획성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주변에 제가 어떠한 꿈에 도달하고 싶다는 저만의 포부를 밝히었을 때
모두들 저에게 박수를 쳐주었고 제 꿈을 응원해주었으며 저 또한 이런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고나니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수학과 관련한 개념 중 집합에서 집합의 부분집합 중 공집합이 존재하는 이유를 아느냐 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하기위한 학습도구인 수학에서
공집합이 왜 부분집합에 해당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학원에서 진도나가기에 급급하여 이해하고 넘어갈 것도 단순히 암기하면서 공부를 해왔고,
이른바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특화된 학생이 되어버린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에는 각종 기사에서 자주 봐왔던 내용이기에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왜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드는지 질문을 받자 저는 지난날 저의 학습방식의 한계성을 체감하였습니다.
단순히 정보의 피상적인 의미만 받아들이고 암기했을 뿐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사고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저의 꿈을 얘기할 때 한 가지 분야에만 몰두했던 저의 모습을 정확히 지적해 주신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절대 하나의 분야로 독립되어 있지 않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저의 꿈을 되돌아보니 되게 보잘 것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물리학과 관련된 도서뿐만 아니라 철학과 관련된 도서를 보며 과학과 철학의 유기성을 알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전문적인 지식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가장 기초부터 다시 배우며 사고력에 기반한 지식을 습득하는 즐거운 학습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기초는 쉬운 것이 아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고
한 가지 관심 분야를 찾은 뒤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사고하며 노력하라는 말씀을 새겨들으면서 살아갈 것임을 다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