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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입학사정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1. 의지가 주된 내용이었는데, 예로 들어주신 쿤타 얘기가 많이 와 닿았다.
내가 재수를 하며 쓴 2000여만 원이 쿤타와 같은
저소득국가의 학생들이 10년 정도 일하며 쓰지 않고 모았을 때의 돈이었음을 알고 나서
그 돈을 지원해주신 부모님과 이 돈을 그토록 바라고 있을 다른 이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나도 노력한다고는 했었지만, 만약 쿤타에게 그 기회를 주었다면
그가 해냈을 노력과 성과에 비해 나의 것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
지난 1년의 가치를 몰랐던 것이다. 순간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내겐 반드시 해내고자 하는 간절함이 부족했음을 알게 되었다.
2. 내가 가지기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시험이다.
나는 항상 시험만 보면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고
연습한 것을 그걸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아시고 그 부분을 지적하셨다.
언제가지 두렵다고 회피할 문제가 아니었는데
그동안 외면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뉘우치게 되었다.
훗날 나 자신과 나의 자녀들에게
“시험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변명할 것이냐고 물어보셨는데
그 말이 무섭게 느껴졌다.
반드시 해결하기로 다짐했다.
앞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 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3.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보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이에 나의 태도는
이것이 나의 꿈이 아닌 욕망이었음을 말해주셨다.
그저 어린이들의 동화 속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셨다.
이것이 진정 꿈이었다면 과거의 나의 태도는 이와 달랐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수의 결과가 이에 못 미쳤으며
이에 대한 나의 태도 또한 의사의 자질에 미치지 못했다.
후에 어떤 진로를 갖게 되더라도 꿈이 있다면 진정으로
간절함을 가지고 달라진 모습을 그리고 달라진 결과를 보여야 함을 배웠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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