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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대표입학사정관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바라보기 싫었던 부분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다.
내가 스스로 내 안에는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있지만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와 달리 대표입학사정관님이
체계적으로 니체를 이용해서 나의 문제점을 알려주시니
경각심이 들면서 내 가정문제로 인해 이런 말을 논리적으로
해줄 멘토가 주변에 없었구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예전의 나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와 가정 불화로 인해 내가 심리적으로
내 안에 동굴을 만들어 나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었고
나만의 세계를 지켜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너무 그런 심리에 빠져들다 보니
현재와 유리되고 멀어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이번 인터뷰로 깨달았다.
인터뷰를 진행해가면서 세계는 제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현실의 룰을 이용하기를 거부하는
내가 미래에 설 자리는 어느 방 구석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잡고 싶어졌고 유학을 단순하게
또다른 나의 동굴로 만들어 도피하고 싶지 않았다.
대표입학사정관님이 말씀하신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이 어찌보면
급진적으로 사회의 구조를 깨는 부류에 너가 자꾸 끌리는
이유가 지금 내가 설 공간이 나의 동굴이나
부모의 그림자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불안이
그런 방식으로 표출되어 말 그대로 방폭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부모가 나를 방치한 것처럼
내가 반항과 방황을 하면서 결론적으로 나를 스스로 방치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거는 되돌리지 못하더래도 현재와 미래만큼은
나의 내면을 가꿔왔던 것처럼 나의 사회적 지위와 외면
역시 가꿔서 스스로 사회 안에서 자존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조화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의지 뿐만 아니라
그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인터뷰 종반에 들어 나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대표입학사정관님이 상기시키시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생각을 가지치고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것에 동감했고 혼자서 스스로 지지부진하게
맞지 않은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예전과 달리 명확한 유학 준비와
목표를 통해서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는 내 가치를 한 편으로 치우치게 두지 않고 균형있는
내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었고 그 출발점이 위스콘신대학교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T. 02.548.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