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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상담만 하고 끝날 줄 알았습니다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보게 되어 조금은 당혹스러웠습니다.
굉장히 긴장되는 인터뷰였습니다만 그래도
대표입학사정관님과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눌 수 있던 시간이었기에
참 유의미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초반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제 꿈과 생각을 물어보셨습니다만
저는 제 생각을 잘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껏 저는 제가 저의 꿈에 큰 비전이 있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생각만 할 뿐 꿈을 향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저는 제 생각을 잘 전달치 못했고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저에게 "기왕 일본에 갔으면 TOP을 노려보지 왜 더 열심히 안 했나"라고
질문하셨을 때입니다.
혹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자신이 말해 놓고도 창피한 저의 답변을 들으시고
어이없어 하진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지금 와서 솔직한 답을 하자면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나태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거짓 없이 저의 나태함을 인정했었어야 하는데
솔직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본 고등학교 유학 초에는 어떻게든 2년 안에
일본어를 정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본어 공부에 임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 반 정도가 지나고 어느 정도 일본어가 익숙해지자
저의 초심은 간데없고 저는 흐지부지 게을러져 갔습니다.
솔직히 저는 고등학생 때에 자기가 나태한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대표입학사정관님께서 저에게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나"라고 물어봐 주시고
제가 스스로 만족하지 않게끔 생각하게 해 주셔서
지금은 늦게나마 자신이 나태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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