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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의 직장 관계로 어릴 때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국제학교를 다니게 되었을 때 아이의
학교 생활 적응에 대해서 사실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생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이의 교우 관계와 학교 적응에 대해서 익히 많이 보아오고 주위에서
들어 온 모습들이 있었고, 우리 아이가 기본적인 영어 회화 능력도 조금은
익힌 터라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서양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예의바른 한국인 아이의 모습과 성실하고
착한 아이의 인성을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먼저 알아보시고 인정하고 격려 해 주셨고,
여러 나라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도 재미있게 지냈던 아이입니다.
대학을 입학하게 되면 같이 여행하자는 선생님도 계실만큼
아이는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아이입니다.
아이의 꿈이 아직은 유동적이며 고민도 많고 스스로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고 그것이 성장의 정상적인 과정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지켜보고 여러 환경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해 주려고 합니다.
스스로의 꿈을 찾고 좀 더 단단한 사람으로 자라는 시간과
과정들을 옆에서 항상 지지하며 지원 해 주려고 합니다.
가끔은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신의 목소리를 줄여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길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이가 믿는 신념과 스스로 깨우치고자하는 생각이
많은 아이라 서툴더라도 자신의 중심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낯설고 새로운 환경으로 혼자 보낸다는 것이 엄마로서 많이
두렵고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아이의 모습들을 믿으며
하고자하는 길을 찾으려는 아이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건강하고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미래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