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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도전’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저의 머릿속엔 후회와 비관적인 생각으로만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건 처음이고 못해봤던 거라 안될 거야, 저건 내가 못하는 분야니까 해보지 않아도 결국 실패하게 될 거야, 나는 왜 남들이 다 하는 것도 못하지?
이만큼 노력했는데 실패하면 어쩌지? 이렇게 실패할 거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등등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의욕과 의지가 사라지고 무기력과 비관한 태도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상담을 할 때면 절실하지 않다,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으며 ‘부정적이다’ 는
결국 저를 설명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가 걱정은 되지만 당장 이만큼 변하는 건 할 수 없다며 갖가지 핑계를 댔고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 식으로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주변의 소리에는 귀를 막고 살다보니 용기와 도전 이라는 단어를 잊고 있었나 봅니다.
인터뷰는 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대범하고 자신감 넘치던 도전적인 사람이었던 것이 기억났고, 이 프로그램의 시작을 발판 삼아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변화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만 노력한다면 언제든 저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이 주변에 많다는 사실은 변화가 두려웠던 저에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의 과정은 충분히 바꿔갈 수 있고 한계는 없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끝으로, 저의 진로와 학부에 대해 설명해 주신 것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학원 상담을 받으며 심리학과와 지원하려 했던 캠퍼스를 제외한 다른 캠퍼스에는 성적이 부족해서 못 간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열심히만 한다면 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부분은 제가 얼마나 정보가 부족했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