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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오늘은 알아두면 재미있는
딜레마 종류 6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롤리 기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레일 위에는 5명의 인부가 일을 하고 있는데, 트롤리가 이대로 달린다면 5명은 반드시 죽게 됩니다.
한 가지 방법은 레일변환기로 트롤리의 방향을 바꾸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다른 레일 위에는 1명의 인부가 있습니다.
당신은 트롤리의 방향을 바꿀 것인가요?
영국의 윤리 철학자인 Philippa Foot가 제안한 것으로, 인간의 도덕성을 실험하는 유명한 딜레마 입니다.
과연 어떤 행동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일일까요?
이 모의실험은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5명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고, 한 명은 내가족 or 내가 키우는 반려견 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실험이 대표적입니다.
2.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eilemma)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자신의 저서에 고슴도치 우화가 등장한 것이 용어의 기원입니다.
현대인들은 계산적인 인간고나계를 맺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고슴도치 딜레마가 타인에게 다가가기 힘든 두려움을 대변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갈수록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혼자 고립되려는
새로운 고슴도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3.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성인이 되어서도 힘든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뜻합니다.
주로 '어른아이'인 남성의 심리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남녀 상관없이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에게 모두 사용합니다.
4.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합니다.
거짓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단순 거짓말쟁이와 달리,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완전한 진실로 믿습니다.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 '리플리'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이 원작을 바탕으로 맷 데이먼이 톰 리플리 역을 맡아 연기한 영화 <리플리>도 유명합니다.
5. 하인츠 딜레마(Heinz's dilemma)
유럽의 한 부인이 특수한 종류의 암을 앓아 거의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부인의 병을 치료하는데는 오직 한 가지 약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사가 최근에 발명한 약이었습니다.
그 약을 만드는 데 원가는 200달러가 들었지만, 그 약사는 약값을 원가의 10배인 2,000달러나 요구합니다.
병든 부인의 남편인 하인츠는 돈을 구하기 위해 아는 사람을 모두 찾아다녔으나
그 약값의 절반밖에 마련하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하인츠는 그 약사에게 가서 자기 부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약을
반값에 자신에게 팔거나, 아니면 다음에 나머지 돈을 갚겠다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그 약사는 거절합니다.
절망에 빠진 하인츠는 결국 약방을 부수고 들어가서 자기 부인을 위하여 그 약을 훔쳐냅니다.
미국 발달심리학자 Lawrence Kohlberg가 연구하였습니다.
하인츠 딜레마는 남편 하인츠가 아픈 아내를 위해 약을 훔치는 일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사람들의 도덕성 발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문제입니다.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의 답을 분석한 결과, 연령에 따라 다른
도덕적 발달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정되나 아직 확인은 되지 않은 두 용의자가 있습니다.
담당검사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다른 한 명의 공범에 대해 자백을 하면 자백한 그 사람은 석방하는 반면,
다른 공범은 징역 3년을 받게 됩니다.
이는 상대편 공범이 자백을 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누구든 자백을 하면 자백을 한 그 사람은 석방되지만 상대편 공범은 3년의 징역을 받습니다.
그러나 두 공범이 모두 자백을 하면 각각 징역 2년을 받으며, 둘 다 자백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면 각각 징역 6개월을 받게됩니다.
당신이 만약 두 공범 중에 한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요?
프린스턴대학교의 수학교수 Albert Tucker가 강연에서 처음 언급했으며,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이 결국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불리한 결과를
유발하는 상황에 처한다는 딜레마 입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02 548 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