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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 주 북서부 고원지대가 콜로라도 강에
침식되어 생긴 협곡 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미국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폭은 0.2 ~ 29km 정도로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어귀에서부터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 위시 절벽까지 약 443km가 이어져 있습니다.
대략 서울 ~ 부산간 구 경부선 길이와 비슷합니다.
그랜드 캐니언의 면적은 약 5000 평방 킬로미터로, 한국면적의 약 5% 정도입니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곳은 파월 호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 약 90km 구간이라고 합니다.
대체로 붉은 색을 띄지만 지층 또는 지층군에서는 독특한 색들을 띄기도 합니다.
이 계곡이 유명한 이유는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움이기도 하지만 지질학적으로 지구의
역사를 알려주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콜로라도 강의 빠른 물살과 엄청난 유류량이 많은 양의 진흙과 모래, 자갈 등을 운반했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 특성상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어
빠른 협곡 생성이 가능했습니다.
이 일대는 선캄브라이대부터 신생대까지 융기와 침강을 반복하며 대개 얕은 바다와 늪지로
이루어진 곳이었기 때문에 퇴적층이 두껍게 발달합니다.
그리고 수백만년 전 신생대 당시 드디어 로키 산맥과 함께 3000미터 이상 솟아올라 현재의 콜로라도 고원이 됩니다.
그런데 이 당시는 그랜드 캐니언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글랜 캐니언 계곡물은
콜로라도 강이 아닌 리오그란데 강의 지류였습니다.
현재는 글랜캐니언에서 강이 흘러와 서쪽으로 90도 꺾여 그랜드 캐니언으로 흘러들지만,
과거에는 그랜드 캐니언 동부를 남북으로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이후 로키 산맥이 더더욱 융기하며 남쪽에서 막힌 강줄기가 거대한 호수를 이루었고,
별도로 콜로라도 고원 서쪽으로 흘러가던 강줄기(현재의 미드호 부근)는 고원을 점차 침식해 들어가며
계곡 자체가 동진, 보다 깊은 계곡을 만들고 마침내 고원 동부의 강과 연결되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콜로라도 강은 카리브 해가 아닌 태평양을 향해 흐르게 되고, 빠른 유속과 풍부한 유량으로 차별 침식이 강화되어
현재의 그랜드 캐니언이 만들어 집니다.
자세히 보면 이런 차별 침식의 흔적이 다소 재미있게 나타나는데 남쪽 벽은 거의 깎아지른 절벽이지만
북쪽 사면은 약간 넓은 모양입니다.
콜로라도 고원 전체가 수평으로 솟아오른 게 아니라 융기 과정에서 다소 삐딱하게 솟아오른 탓에
북쪽 사면이 더 넓게 깎여나간 탓입니다.
남쪽의 경우 실제 강물과 접촉하는 면만이 차별침식으로 깎여나가고, 그 결과
및이 파인 지층이 함몰되며 다소 가파른 지형이 형성됩니다.
특히 그랜드 캐니언 곳곳의 퇴적암에는 고대 동, 식물들의 화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서
고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기록된 시대적 범위는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까지,
즉 거의 최초의 생물부터 아주 최근인 땅늘보의 화석까지 몽땅 이 협곡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고생물학자나 지질학자들이 상주하다시피하며, 아직도 새로운 발견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대의 생물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의외로 다양한 생태계가 살아가고 있기도 한데,
협곡 아래에는 버드나무와 미류나무가, 건조한 위쪽에는 건조한 날씨에 잘 견디는 식물들이 자랍니다.
사우스림(남쪽가장자리)에는 폰데로사 소나무 숲이 발달해 있으며
이 사이사이에 피농 소마무와 향나무가 같이 자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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