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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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14 16:13 조회5,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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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역사 중 중요한 부분인

알래스카 조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7a12a61cf1ca8.png지도 상의 빨간 부분이 미국의 알래스카 주입니다.

면적은 171만 8,000Km² 으로 미국의 단일 주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알래스카 조약이란  1867년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의 주장으로 미국이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러시아령 아메리카(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매입한 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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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할 무렵 그 당시 미국에서는

"온통 얼어붙은 황부지를 뭐 그리 비싼 값에 사는가?" 라면서 

반대가 굉장히 많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생각하기에는,

"알래스카처럼 드럽은 영토와 자원을 2조원 정도로 구입하는 것이 도대체 뭐가 아까운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알래스카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였고, 무엇보다 미국인들은 일찍이 미국 본토의

1/3이나 되는 땅을 1500만 달러(2012년 미화로 환산하도 240억 달러)를 주고 산 적도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얼음 덩어리로 보이는 땅에다 700만 달러를 내는 것은 아무래도 아까웠을 것입니다.

당시 알래스카의 주요한 수익원이었던 모피의 경우, 러시아인들의 남획으로

19세기 중반에는 이미 알래스카 해달은 멸종 위기 단계여서 말 그대로 단물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19세기 중반의 미국은 아직까지 패권주의적이라기보다는 폐쇄주의적인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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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무장관인 윌리엄 슈어드가 이 땅을 산 이유도 자원을 노린 거라기보다는

러시아와 친선을 다지고 북미대륙에서 러시아의 세력을 제거하는 한편,

당시 영국 영토였던 캐나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였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당시 미국의 주적은 러시아가 아니라 영국이었고 본토 바로 위에 붙어있는 캐나다 땅은

여차할 경우 영국에 붙어서 다시금 미국을 식민 지배 시대로 되돌릴 교두보였습니다.

거기다가 위치적으로 볼 때 알래스카는 미국이 아시아로 나가기 좋은 진입로인 동시에,

러시아의 아메리카 교두보이기도 했으니 전략적인 입장에서 이보다 좋은 땅은 없었습니다.

윌리엄 슈어드

(윌리엄 슈어드)

하지만 이건 정치인들 입장에서의 이야기고, 괜히 유럽 열강과의 마찰이 생길 수도 있는 땅을

거금을 주고 산다는 것은 당시 미국인들에게는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그만큼의 돈 값을 할 만한 가시적인 가치가 없는 이상 쓸데없이 낭비로 보이기에 충분했지만

금, 철광석, 석탄, 그리고 석유가 쏟아져 나온 덕에 미국은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고,

결과적으로 알래스카에 매장된 지하자원만 팔아도 구입을 할 때 쓴 비용을

상쇄하고 남았을 정도였습니다.


지질학적으로도 알래스카 당은 엄청난 큰 가치가 있었는데, 훗날 미국이 소련과 냉전으로 

대립을 하게 되면서 알래스카가 갖는 이점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미국 영토가 된 알래스카를 군사 기지로 삼아서 냉전 시대에

 소련의 아메리카 진출을 전진봉쇄하는 카드로 쓸 수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이던 소련은 해군, 공군력이 상대적으로 자신들보다 우위였던 미국과 태평양, 북극해로

떨어져 있어서 재래전만으로 진행될 경우 어느 정도의 불리함을 가져야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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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팔았던 러시아 제국 및 계승국인 소련 및 러시아에게는 후회막급이었겠지만,

당대 러시아 제국도 아무런 생각 없이 팔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크림 전쟁 당시 캄차카 반도를 방어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어짜피 지켜내지 못할 땅'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령 아메리카를 영국에 뺏기느니 차라리 영국의 잠재 적국 중 하나였던 미국에다 매각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속사정이 있었고 결국 러시아령 아메리카(알래스카)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720만 달러(현재 가치 약 2조원에) 팔리게 되고 미국의 영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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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02. 548. 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