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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은
가장 미국스러운 자동차, 포드 머스탱 2세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세대 머스탱은 1974~78년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사진은 1978년식 머스탱 코브라II 모델입니다.
석유파동으로 인한 극격한 다운사이징 추세의 혼란 속에서 개발된 2세대 머스탱은
유럽화 지향의 초기 작품으로써 성과를 내지 못하고, 4년만에 3세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뭔가 지난 세대보다 느낌이 부족한 디자인, 소형차인 포드 핀토의 플랫폼으로
제작되는 등의 이유로 지금에는 쓰레기라고 불리지만, 당시에는 의외로 잘 팔린 차 입니다.
하지만 1세대에 비하면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강행해서 더 오래 팔았다면
머스탱 2세대는 명성을 완전히 잃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특히나 차량이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중 하나는 뒷태 때문입니다.
예전 세대에서 시도된 그 "패스트백"은 요즘 쿠페 디자인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없지만 이 시절의 디자인이 현대 포니와 비슷한 형태의
해치형으로 변했고, 이 경향이 3세대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3세대도 2세대를 따라
그렇게 인기있는 모델이 아니게 됩니다.
단연 이 시점의 머스탱은 쿠페 타입이 인기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이 시절에도 라이벌 카마로와 결쟁을 벌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카마로 2세대는 현재에도 그 인기를 유지 중입니다.
21스트리트 시리즈나, 프랜스포머,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2세대가 등장합니다.
이 때의 카마로는 다운사이징도 없었고, 유럽식 디자인을 지향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진 머스탱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에 머스탱의 뒤를 따라 유럽식 디자인을
지향하면서 사이좋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02 548 0570